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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액상 대마 매수 및 투약, '우울증 및 범죄 피해자' 소명으로 기소유예 이끌어낸 전략

KY파트너스2026년 1월 15일

안녕하세요, 형사전문 하현열 변호사입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사건은 최근 수사기관이 가장 엄격하게 다루는 범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일반 대마초보다 환각 성분이 농축된 '액상 대마'의 경우, 죄질이 더 무겁게 평가되어 초범이라도 정식 재판(구공판)에 넘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재범 가능성(단약 의지)을 어떻게 소명하느냐에 따라, 재판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기소유예' 처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늘은 우울증과 범죄 피해자라는 특수한 사정을 변론하여 기소유예를 받아낸 사례를 분석해 드립니다.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 기준: '재범의 위험성' 차단

검사가 기소유예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 사람이 다시 마약에 손을 댈 것인가?'입니다. 따라서 변호인은 피의자가 마약을 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그 원인이 해소되고 있거나 통제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단순히 "호기심이었다"라고 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심리적 트리거(Trigger)를 밝히고 이에 대한 치료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실제 사건 분석: 절망 속에 빠진 청년을 구한 양형 변론

본 사건의 피의자는 20대 청년으로, 텔레그램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액상 대마 구매를 시도했고 결국 매수하여 흡입했습니다. 횟수가 복수이고 계획적인 매수 행위였기에 기소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검찰을 설득했습니다.

1. 범행 동기의 구체적 소명 (참작 사유)

피의자는 과거 사업 실패와 더불어 지인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해 극심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본 변호인은 진단서와 심리검사 결과지(BDI, BAI 척도)를 제출하여, 피의자의 마약 투약이 쾌락 추구가 아닌 '고통 회피를 위한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2. 단약 및 갱생 의지의 입증

피의자가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성실히 받고 있으며, 자신의 전공(음악)을 살려 사회에 복귀하려는 의지가 강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홀로 남은 모친을 부양해야 하는 가정환경을 어필하여 사회 내 처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3. 범행의 경미성 강조

1차 매수 시도는 판매책의 기망으로 인해 대마를 손에 넣지 못한 '미수'에 그쳤음을 법리적으로 명확히 정리하여, 실제 투약 횟수는 1회에 불과함을 주장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불기소결정서에서 "피의자가 최근 다른 범죄의 피해자인 점, 우울증 등 참작 사유가 있는 점"을 명시하며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결론: 마약 사건, 끝이 아니라 '치료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었다면, 무작정 두려워하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처벌을 피하는 것을 넘어, 다시는 마약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법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기소유예의 핵심입니다.

절박한 상황일수록 정확한 법률 조력이 필요합니다. KY파트너스가 당신의 억울함과 사정을 대변하여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이상 형사전문 하현열 변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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